[현장취재] “나주, 통합 30년의 길… 새로운 백년의 미래를 향해”
- 등록일 2025.07.0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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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조경수
[현장취재] “나주, 통합 30년의 길… 새로운 백년의 미래를 향해”
― 조경수 정치부 국장 / 전경일보
【나주=조경수 기자】 나주시는 지난 7월 1일, 지방자치제 실시 및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도농복합도시로서의 3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기념식이 열린 나주문화예술회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과 내빈, 기관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이 운집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화려한 치장 없이도 묵직한 울림이 느껴진 이날 현장은 ‘자치의 뿌리’와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그 자체였다.
통합 30년, 자치의 뿌리로부터 길어 올린 성장
1995년 7월 1일, 나주시는 나주군과 통합하며 도농복합도시로 새 출발을 알렸다. 민선 1기부터 시작된 자치의 여정은 인구 감소와 예산난 등 숱한 도전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출범 당시 1599억 원 규모였던 시 예산은 현재 1조 원을 돌파했고, 8만 명대로 줄었던 인구도 11만 7천여 명까지 회복했다. 5천여 개 수준이던 사업체 수 역시 1만 9300여 개로 증가하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시민과 함께 이뤄낸 KTX 정차, 빛가람 혁신도시 완성, 한국에너지공대 유치는 나주의 저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과거 30년의 자산을 디딤돌 삼아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3년 차, 나주의 새 도전
민선 8기 출범 3년차를 맞은 나주시는 미래형 도시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시는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을 통한 생태관광벨트 구상,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인공태양 연구단지 유치,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나주시의회 이재남 의장은 “이제는 통합을 넘어선 통합, 자치를 넘어서는 자치를 준비할 때”라며 “나주는 더 이상 지역 내 도시가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느낀 시민의 목소리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 김모(70) 씨는 “통합 당시 낯설고 불안했지만, 지금 보면 그 선택이 나주를 키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행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지켜낸 30년”이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렸다.
기념의 날, 미래로 향하는 약속
기념식은 나주시립국악단의 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지만, 나주가 준비하는 미래는 이제 시작이다. 통합 30주년은 지나간 시간을 자축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걷는 다음 100년의 첫걸음임을 이날의 현장이 입증했다.
- 최종업데이트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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