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적·민사적 책임은 반듯이 져야 할 것”
- 등록일 2020.08.13 14:42
- 조회수 207
- 등록자 이종수
“형사적·민사적 책임은 반듯이 져야 할 것”
“참 좋은 글 잘 봤네? 그 글에 대한 형사적·민사적 책임은 반듯이 져야 할 것이네?” 나주예총 회장이 보내온 문자메세지 내용입니다. 맹성을 촉구하는 글에 대한 그 분의 반박이 참 안타깝고 서글픕니다.
정작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할 당사자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는 듯 보입니다. 민·형사적 책임 운운하며 겁박하는 나주예총 회장의 행태는 분명 나주예총의 정상적인 운영을 촉구하는 바람과는 거리가 멉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제 회원과 더불어 지역민 모두가 나주예총의 혁신을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1. 거듭 말씀 드리지만 나주예총은 한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지역 예술인들이 부족한 문화예술의 현실을 보완하고 건설적인 미래를 만들자는 조직입니다. 조직은 조직 나름대로 원칙과 규율이 있어야 그 존재이유가 정당합니다. 모든 조직원이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소통을 거쳐 만들어낸 원칙과 규율이야말로 조직의 생명성을 유지하는 원동력입니다.
불행하게도 나주예총은 심각한 동맥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 같습니다. 이미 음악을 비롯해 연극 등 회원지부가 제명당한 상태이며, 실제 나주예총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2~3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근근이 이름을 걸어놓은 다른 단체들도 유의미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조직이 나주예총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옳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주예총은 다른 지역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적인 운영을 해왔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의 나주예총은 다른 지역의 손가락질을 받는 단체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과연 누가 나주예총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까?
사람의 욕심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회원이나 지역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넘어설 때는 탐욕입니다. 개인의 탐욕에서 빚어진 일탈로 인한 손실은 공동체의 손실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썩은 뿌리를 걷어내고 마른 가지를 쳐내야 할 때입니다. 벽을 허물어 다리를 놓아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나주예총을 지역민의 품으로 되돌려놔야 합니다. 이는 나주를 살아가는 문화예술인과 지역민의 피할 수 없는 소명입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영원히 그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모든 사람이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야 그 권리가 보장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 먼저 나서서 일을 해주겠지 하는 안일하고 나태한 태도는 낙오만 말해줄 뿐입니다.
나주예총은 결코 한 개인의 힘과 권위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개인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개인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한 도구여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벽돌 하나가 거대한 탑을 만들 수 있듯이, 회원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나주음악협회장 이종수
- 최종업데이트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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