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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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하여 각 권역마다 전국 최초로 보호수 생태관광 탐방로를 지정하여 탐방객과 관광객이
                  최단거리를 활용함으로써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가시비까지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보호수는 역사적으로 생존해온 만큼 현대인의 시각으로 볼 때에 미적 가치가 있습니다.
                  자연미를 구성하는 경관 요소로서의 가치이지요. 또한 보호수는 지역의 이정표 기능을 해왔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옛날에는 키가 큰 보호수를 보고 마을을 찾아가는 일이 흔한 일이었지요.
                    우선 순위를 갖고서 나주의 특정 권역을 먼저 탐방할 경우, 책자에서 제시한 탐방코스를 따라서
                  순차적으로 이동해 가면, 한 권역의 느낌(sense of place), 정체성(place identity), 자연생태미,
                  인문학적 재미를 섭렵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시간을 낭비할 일도
                  없고 힘을 뺄 일도 없도록 합리적인 순서를 배려한 것이지요.
                    따라서 특정한 하나의 보호수를 찾을 경우, 바로 현장으로 안내하는 한편 앞뒤 쪽의 보호수가
                  어떠한 태깔의 보호수인지도 바로 알게 배치하였지요. 나주의 농촌 마을에는 길을 따라 동네
                  버스 정류장이 있고 이곳의 안내판에는 앞뒤 쪽 정류장 마을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우리의
                  보호수 탐방로도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단지 자동차를 이용하여 특정한 마을을
                  찾아가느냐, 생태탐방을 할 때에 염두에 둔 나무를 찾아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보호수 보호 및 생태관광 추진사업은 시청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동네 사람들의
                  나무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마을의 보호수는 기나긴 역사를 가진
                  만큼, 그 마을에서 살다 간 사람들과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문화생태
                  관광자원으로서 귀중한 보물이라는 민관의 일치된 인식이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귀중한 생태자원 겸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도 수반되어야겠지요.
                    이렇게 수많은 보호수, 노거수를 활용하는 문화생태탐방로나 나무 순례길의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나주, 나무이야기 여행’을 집필했습니다.
                    나주의 보호수는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의 역사를 말해 줍니다. 그래서 하나의 보호수를 점으로
                  찍는 데에 그치지 아니하고, 이웃 보호수와 선으로 연결하는 테마관광 탐방길을 제시했으며, 더
                  나아가 여섯 권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런 대안은 나주시의 문화생태관광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본 책자는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2024년 3월
                                                                        가이펍 집필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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