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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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엔 다른 나무도 섞여 있지만 가장 큰 나무가 배나무인데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으니
가지가 수없이 사방으로 뻗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배나무도 사람이 손대지 않으면
이렇게 무성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례예요.
이 돌배나무는 야생의 돌배나무가 구슬 크기의 배 열매를 맺는 것과는 다르게 레몬
정도의 과실을 맺는답니다. 그리고 열매도 많이 맺는 편이지요. 추측하건대, 애초엔 금촌추
과수원으로 조성했지만 비탈진 곳이라 손을 놓아버린 것이 야생으로 되돌아가 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으면 이렇게 한번 사람 손에 의해 육종이 된
배나무도 거칠게 되돌아서는 것을 보는 느낌이군요.
한편 자연유산 57호로 공동으로 등록된 나주 토종 배나무가 다도면 도동리 산 66에도
한 그루가 있어요.
일반인이라면 아무도 찾지 않는 아주
외딴 산골 동네에 위치하고, 길을 찾을
수도 없는 누군가의 선산가에 위치합니다.
200년 수령으로 추정하는데 노안의
돌배나무와 같은 해에 지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소유자(고재욱씨: 다도면 도동리
진동마을 거주)의 안내를 받아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나주자연유산 57호
(다도면 도동리 돌배나무)
제3장 금성산 북쪽 호남 3대 명촌 노안면과 문평면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