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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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근처 마을회관인 쌍심회관의 처마를 무심코 살피면, 명패 글자판 위에
            제비집이 두 군데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동네는 무엇이든지 한 쌍을 이루는가
            봅니다. 요즘은 제비가 웬일인지 보기 드물어 귀물이 되었는데 제비집 두 개가 한 칸 건너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으니 반갑군요. 제비도 근접 비행 때 방해가 될까 봐 한 칸 건너 집을
            짓는 지혜를 발휘하나 봅니다. 이 마을은 400년 전에 금성나씨가 입촌하여 형성되었다

            하며 모두 금성나씨와 관련된 학산정 정자와 용강사 사당이 있습니다. 쌍정교를 되돌아
            건너 좌로 400m 정도 가면 금성나씨 재각인 송재사가 있는데 그곳의 백일홍도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한 그루만 보호수로 지정되었지요.
               송재사(松齋祠)는 문평면 동원리 243번지에 있는 사당입니다. 2013년 11월 11일
            나주시의 향토문화유산 제30호로 지정되었지요. 송재사는 송재 나세찬(1498~1551)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호남 유림의 건의로 170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사실, 송재는
            난세에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강직한 삶을 살아간 선비였어요.
               송재사에는  1859년에  거북선을  만들었던  체암  나대용(遞菴  羅大用)을  추가로
            배향하였어요. 1924년 중건되면서 나덕원, 나무송, 나무춘을 추배하여 현재에 이르지요.

            송재사는 향촌 사회사적 측면에서 볼 때, 나주 사회와 금성나씨 문중이 긴밀히 연결되는
            공간으로서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사당 앞 백일홍 나무는 이곳의
            문화생태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는  평을  들을  만큼  그  웅대한  줄기와  형태가
            압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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