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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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평 북쪽 입구 계로리, 동원리를 거쳐 직전 편에 송산리의 느티나무와 숲정이, 동네
찬양시 시비를 탐방한 이후에는 다음 동네인 북동리 명하마을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마을 형태가 연꽃잎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되어 있고 마을 앞이
툭 터져 맑은 동리라는 뚯에서 ‘명하’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오래된 마을이니 배출 인물이 없을 수는 없지요. 노인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자 이름을 가졌는데 이조 중엽 행주 등에서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의병장으로서 선비입니다. 마을 안쪽과 일대에는 14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고 김씨의
효자 기적비와 윤씨의 효행 기념비가 있어요.
탐방 일정에서 명하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직전 편에서 다루었던 송산리 지산마을에서
이곳까지 북쪽으로 곧장 1.5km 오면 됩니다. 정자목 느티나무는 오른쪽에 있는 마을의
첫째 입구에서 백보 가량 들어가면 위치합니다. 입구에는 ‘염색장 윤병운’, ‘명하쪽빛
농촌체험 휴양마을’, ‘명하마을’, ‘명하마을 생활사박물관’ 등의 안내판이 즐비하군요.
동네 입구에서 바라보면, 정자를 둘러싼 보호수와 노령목, 그리고 이름도 없는
거목은 숲정이를 만들어냈군요. 동네숲은 뒷산을 배경으로 녹색천지를 이루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명하쪽빛 마을은 5대째 쪽을 활용한 천연염색이 이어지고 있어요. 농촌의 자연관광
자원에 치유를 접목하여 비움과 채움으로써 미래를 꿈꾸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2001년 윤병운 옹께서 염색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에 지정되어 전통 쪽
염색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있는 마을이고, 명하쪽빛마을 협동조합도 결성되어 아담한
한옥에 입주하였군요. 이 마을은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나주시 7개 농촌체험휴양마을
가운데 하나 입니다.
400년 수령의 둘레 4m 보호수 느티나무는 정자
우측에, 좌측에는 노령목 느티나무가 위치합니다.
길 건너편에도 거목이 함께 어울려 정자의
풍치를 북돋아 주는 정겨운 마을이라 떠나는 길도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군요.
제3장 금성산 북쪽 호남 3대 명촌 노안면과 문평면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