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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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에서 다시면으로 강변도로를 따라 들어오면 회진리의 영모정 보호수 6그루와
            회진리 백하마을의 느티나무 보호수를 탐방하게 됩니다. 이후 죽산리로 길따라 오게
            됩니다. 순서대로 보호수를 탐방할 때에 죽산리에서는 두 군데에 들러야 하지요.
               먼저 들릴 곳이 죽산 1구(죽산1리)인 이곳 죽지마을이고 뒤이어 장춘정이 있는 죽산
            5구 화동마을입니다. 죽지마을에는 느티나무 한 그루, 화동마을에는 은행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세 그루 있지요.
               다시면에는 무려 15개의 동리가 있는데 보호수가 있는 동리는 7개소입니다. 장소로는
            12 군데에 산재하지요. 다시면의 보호수 총수량은 29그루이구요. 죽산리의 보호수는 이곳
            죽지마을과 화동마을에 총 4그루가 있어요.
               죽지마을의 숲정이는 들판가에 있어서 멀리서도 뚜렷이 구별되어 눈에 쉽게 띕니다.
            차량도로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한  모퉁이를  몽땅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동네숲으로서 당당한 지위를 굳히고 있어요.
               숲정이 맨위 뒷편에는 당집도 있어 뒷문으로 바로 들어가서 보면 분위기가 으스스
            하군요. 숲정이 안의 소요정(逍遙亭)은 유서 깊은 정자이지만 마당에 잡초가 자라서 무서운

            느낌을 감출 수가 없군요. 대문 앞의 팽나무 네 그루는 밑동이 굵어지면서 오르는 계단을
            부수고 있으니 퇴락한 대문을 들어서는 기분이 영 심상치 않습니다.
               이곳 숲정이는 낮은 언덕을 이루면서 정자와 당집 담밖을 에워싸고 있는데 보호수는
            한 그루이지만 거목 11그루가 더 있어 거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 가운데 8그루는
            노령목(다시 #6)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느티나무가 넷, 팽나무가 셋, 그리고 말채나무도
            한 그루 끼어있군요. 마을 안쪽으로 50m를 더 들어가면 역시 노령목(다시 #5) 팽나무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우물터에 있습니다.

               마을내 주요 유물로는 소요정 외에도 충열각, 열녀각, 대못, 유허비, 공로비, 선덕비,
            재실, 사당 소장 고문서 등이 있습니다.
               죽산리는 풍수지리상 와우형국이었다고 전하지만 한 때 국내 재벌 10위권에 들었던
            금호그룹의 창업자인 박인천이 거북형국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때 금호그룹
            산하 금호고속의 전신인 광주고속의 고속버스에는 거북을 상징 동물로 그려 넣기도
            했었답니다. 참고로 박인천은 죽산리 옆 동네인 신석리에서 태어났어요.
               죽지의 지명유래는 대못인데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 죽지가 됩니다. 그래서 아직도
            대못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대못 안에는 지금도 꼬마 섬이 있고 그 곳에 대나무가

            있어 죽지마을을 형상화하고 있답니다.






                                                      제6장 백호 임제의 고향 다시 영산강변과 윗동네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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