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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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뒤지다 실패하여 인동리2구 마을회관을 찾아갔습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아
탐색을 계속 하다가 우연히 한 촌로의 귀뜸으로 드디어 보물을 찾게 되었지요.
석조 유허비 2기는 마을 사람들이나 멀리 있어 표해록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동네
양지바른 곳에 있으니 안심입니다. 옆의 자연적인
꽃밭에는 그나마 절로 피고 지는 봉숭아꽃과 여러
화초가 있어 금남공 최부의 혼인가 여깁니다.
이제 성지마을을 끝으로 국도 23호선을 따라
북상하면 영산강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운산리 마현마을(514-7번지)이 나타납니다. 마을
뒤로 소로를 따라 들어가면 외로운 해송(노거수
16번)이 낙락장송이 되어 영산강과 건너편
함평천지를 굽어보고 있지요. 나이를 알 수 없는
노송은 지지대를 두 개나 받치고 있고 늘어진 큰
가지는 땅 위 잡초와 악수하고 있네요.
장구한 세월 동안 영산강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굽어본 무게감이 오롯이 느껴지고 왠지 숙연해
지는군요.
최부의 8,000리 표해도
영산강변 낙락장송(동강면 운산리 마현마을) 홍련 우습제(동강면 인동리 성지마을)
제5장 천연기념물이 있는 영산강변 하류 아랫동네 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