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2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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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한 사실을 소상히 작성했어요. 사실 최부는 사림파의 영수인 김종직의 문인으로서
            ‘동국여지승람’의 편찬에도 참여한 적이 있답니다.
               성지마을 어귀의 소나무 숲정이 아래에는 유선각(遊仙閣)이라는 정자가 있지만 이름과
            달리 어쩐지 초라해 보입니다. 소나무 가운데 가장 굵은 것도 둘레가 1.7m에 불과하고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어 신선들이 노닐만한 깊은 숲은 아닙니다. 그래도 햇볕이 들어오는
            동향을 향한 이 마을은 노거수를 비롯한 뒷산의 보호림이 있어 아늑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뿐  아니라  등급에도  들지  않은  동네  안의  웅대한  팽나무  두  그루는  어쩐지
            탐방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 다가가게 됩니다. 시인성이 좋으니 낯선
            팽나무일지라도 골목길을 뒤져 그 아래에 서면 왠지 모를 장엄한 느낌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성지마을이 최부의 탄생지이니 최부의 유허비를 꼭 찾기 위해 아담한 소촌이니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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