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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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영평관 사진
이곳 남평읍 동사리 남평초등학교 후문쪽 실개천 옆에 아름드리 가지들이 많이 잘린
채 서 있는 은행나무(둘레: 5.0m)는 500년 전부터 옛 남평 향교터를 지키고 서 있는
나무입니다. 50여년 전 지금의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에는 그 풍채가
대단했지요.
남평향교는 1420년(세종 2년)에 오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
등 총 27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남평현
동문(東門) 밖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저류지였던 남평현의
지리적 특성으로 매년 향교가 큰 물난리를
자주 겪게 되자 1534년(중종 29)에 이
은행나무만 남겨두고 옮겨 졌다고 합니다. 이후
1545년(인종 1년)에 중수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던 것을 1600년 남평향교와
남평현민들이 서로 협조하여 월현대산 기슭,
지금의 위치에 복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맥락을 따져서 살펴보면,
원래의 향교가 떠난 뒤 이 은행나무는
600년 세월동안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옛
남평향교 터를 지켜온 셈이 됩니다. 따라서
이 은행나무는 1982년 나주시 보호수로
지정될 때 1번으로 지정된 것은 정말 우연의
일치이지만, 당시 주민들의 증언이 엇갈려
100살이나 젊어진 것이
15-4-1-1 / 정자목
아닌가 추정됩니다. (남평초교 뒤)
제2장 옛 남평현 일대와 공동혁신도시 주변 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