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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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를 기원하게 됩니다.
이곳 남평초등학교 본관 앞 화단에는 300여년 수령의 4번 느티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객사(客舍)였던 영평관(永平館) 본관을 시작으로 남평초등학교까지
300여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며 서 있는 이 보호수는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이파리도
무성하답니다.
수관이 넓게 퍼져 우람한 풍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 보호수 앞에는 ‘어머님 은혜’ 상과
고려시대의 ‘동사리 석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보호수 주변에는 초등학교의 교정에 걸맞은
조형물까지 함께하니 보호수의 자태와 어울려 남평의 역사성을 대변해 주고 있군요.
동사리 석등은 전체적으로 정교하지는 않으나 소박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95호로 지정되었으며 고려시대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석등은 70년대 신교사 신축 당시 하대석을 묻어 버린 채 신교사 옆에 방치해 왔던
것을 2019년 지금의 느티나무 아래로 옮겨와 보호하고 있습니다.
남평초등학교 운동장 왼쪽 모서리에 위엄 있고, 기개 있게 서 있는 3번 팽나무 역시 본관
앞 느티나무와 함께 영평관(永平館)으로 부터 남평초등학교까지 300여년의 세월을 함께
지켜온 보호수입니다.
남평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섰을 때, 두 번째 나무는 300년 풍파
세월에 병들어 외과수술을 받고도 나름 건강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는 노목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니 노목의 안녕과
장수를 빌어봅니다.
나무껍질을 통해 수분이 올라오고 광합성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양분이 아래로 내려가지만, 그 끈질긴 생명력을 근간으로
하여 윤택 있는 숱한 잎을 모두 지탱하고 있으니 경외심이 들
지경입니다.
그리고 이 나무가 어린 새싹 같은 아이들에게 생명력과
치유력을 보여주어 그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노거수 느티나무와 평범한 팽나무의 사랑나무 연리목
이곳 운동장 왼쪽에 자리한 ’명상 숲‘ 중앙에는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기묘한 모습으로 엉겨 붙어 연리목이 되어 있는
4번 느티나무
노거수가 있습니다.
제2장 옛 남평현 일대와 공동혁신도시 주변 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