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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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은 서남해안 도서 해안 지역인 전남 신안군, 고흥군, 보성군, 장흥군, 진도군,
여수시, 광양시와 경남 남해군 등지에 분포해 있습니다. 우실의 본말은 ‘울실’로 마을의
울타리라는 의미입니다. 지역에 따라 우술, 우슬, 마을돌담, 돌담장, 당산거리, 방풍림,
방조림, 방파림, 사정나무터, 정자나무거리, 어유림(漁遊林), 어부림(漁付林), 숲, 노거수림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영산강을 끼고 살아가는 나주 남평의 대표적인 우실은 도시화의 확장으로 송림 숲
유원지로 오래전에 변해버렸습니다. 지석천(砥石川) 유역은 그 일대 들판을 관장하는
남평현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주요 곡창마을로 유명하며 이곳에 지석천 강변으로
십리송(十里松) 숲이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며 몇백 미터의 송림만
존재합니다. “아! 이것이 옛 우실이었구나.” 할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시 당국은 중장기
사업으로 우실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지석천은 곡창지대의 젖줄입니다. 특히 남평들에 들어서면 야트막한 야산이 여러
마을을 품고 있습니다. 이 마을 숲이 과거 10km에 달했다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남평 들판은 야트막한 야산으로는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었습니다.
영산강의 20% 정도가 지석천 유역으로 남평들은 하류에 속해 늘 취약한 상태였기에
마을과 생산물을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석(砥石)’은 연장을
날카롭게 하는 숫돌을 뜻합니다. 전라도에서는 드들강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지식콘텐츠(누리미디어) 자료에 따르면 ‘드디=지(砥)이고 들돌길(石)’로 풀이합니다.
옛날에 이 강의 둑을 쌓을 때 매번 무너지니 젊은 처녀를 넣고 둑을 쌓으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리에 이 마을에 살던 드들이가 자기가 희생하겠다고 하여 드들이를 넣고 둑을
완성하니 둑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로 강에서 드들드들 울음소리가 들려
드들강이라 부르게 됐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출처 : 산림, 산림조합중앙회 2017.01,
통권 612호 68-71페이지 요약) .
방풍림 입구에는 강 건너편에 세운 ‘드들강표지석’을
입구쪽으로 옮겨와서 임립한 숲길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이 길과 어울린 백사장은 천재 작곡가
안성현(‘부용산’ 작곡) 선생을 길러낸 영감의 땅이기도
합니다.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쉽니다.” 그러면 사람은 무엇을 만나야 싹이 트고
드들강 방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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