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나무이야기여행_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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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다소나무는 직경이 0.4~1.5m이고 나무높이가 30~35m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예외적으로 큰 나무는 높이가 50m에 이르며 미국남부 소나무 중 가장 큰 종류라는군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내한성이 없어 북쪽 지방에서는 키우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곳의
테다소나무도 추위를 타는 편이라고 하니 50m까지 자라서 한국의 키다리 나무가 될
가능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은 게 좋겠군요. 중앙도로를 다 오르고 나면 좌측으로 돌아서
오는 게 정해진 코스입니다. 좌측으로 도는 그곳에는 풍나무와 양버즘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서 산 정상을 가릴 정도입니다. 토양이 비옥한 배산임수의 명당에서는 나무도 근심과
걱정 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할까요. 좌측 도로로 내려오는 길은
아름답게 전지된 대형 향나무가 줄을 서 있어 아까와는 전연 새로운 풍경이 실로 경탄할
만합니다.
이곳에는 멋진 토피어리와 기품이 있는 소나무, 기타 관목과 교목, 상록과 낙엽 등 온갖
나무가 있는데 애기단풍나무의 연리목 한 그루가 숨어 있습니다. 이 나무는 한 나무의 두
줄기가 연리목을 이룬 후, 다시 헤어졌다가 다시 연리목이 됩니다. 이런 나무는 다시면
장춘정의 백일홍나무와 문평면에 조성중인 수목원의 감나무에서만 볼 수 있겠거니
추정했었는데 이곳에서도 눈에 띄어 깜짝 놀랐습니다. 이곳에서는 근상 처리된
애기단풍나무 30여 그루를 도열시켜 다양한 묘기를 보여 주니 인간이 나무를 다루는
기술이 그저 놀랍군요.
제2장 옛 남평현 일대와 공동혁신도시 주변 95

